정부가 2020년까지 우수 외국인 학생 20만명을 국내 대학에 유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2차 교육개혁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스터디 코리아 20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5년부터 추진해 오던 스터디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까지 8만7000명의 해외 유학생을 유치했지만, 양적 확대 측면에만 치중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을 통해 2020년까지 20만명의 유학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GKS(우수 유학생 전학) 사업 규모를 올해 524억원에서 2015년까지 1000억원, 2010년까지 2000억 규모로 확대해 GKS 장학생들을 리더급 친한·지한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의 국가유학관리기금과 같이 GKS 기금을 설치해 지원규모를 안정적으로 확대해 가고,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인만큼 신축적으로 기금이 운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유학생 정주여건 개선 및 취업 연계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내 대학의 유학생 대상 한국어 예비과정을 지원하고, 재외 교육기관을 활용해 해외에서도 한국어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정부초청장학생 거점 연수기관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국내 대학에서의 유학생 대상 한국어 예비과정 프로그램 지원을 늘리고, 재외 교육기관을 활용한 해외 현지 한국어 교육도 강화한다. 이같은 방안을 통해 2020년까지 유학생 20만을 유치할 경우 2009년 2%였던 각 고등교육기관 내 유학생 비율이 5.4%까지 높아져 캠퍼스 국제화와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유학생 유치정책의 목표를 양적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세계 우수 학생을 유치해 대학의 질을 높여야"한다며 "아울러 유학생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주거, 건강, 문화교류 등 유학생활 전반에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