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난방기구 수요가 '가스히터'에서 편리성과 안전성이 높은 '전기스토브·전기히터', '전기요·전기매트' 순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롯데마트(대표 노병용)에 따르면 최근 10년여 동안 가정용 난방기구의 판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사용 에너지는 가스에서 전기로, 난방 방식은 공기 난방에서 바닥 난방으로 변화했다.
롯데마트의 난방기구 매출은 1999년의 경우 '가스히터'가 전체 매출 중 38.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가스히터 매출 비중은 2002년 18.7%, 2005년 6.9%로 점차 줄며 2011년에는 0.1%까지 감소했다.
'전기스토브/전기히터'는 1999년 30.6%에서 2005년 41.6%까지 매출 구성비가 높아졌으나 과도한 전력 소비로 2008년에는 25.5%로 , 2011년에는 17.9%로 매출 비중이 줄었다. 온풍기도 2008년 16.9%에서 지난해 6.4%로 수요가 감소했다.
난방기구의 수요는 다시 전기료가 적게드는 '전기요/전기매트'로 이동했다. '전기요/전기매트'의 수요는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08년에는 전체 난방기구 매출중 56.1%를 차지했고 2011년에는 75.7%를 기록, 가정용 난방기구 중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전력 사용량이 80~100W에 불과한 절전형 전기요/전기매트, 온수매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주부터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에 따라 롯데마트는 31일부터 가정용 난방기구의 인기 상품인 '순면 전기요(105*180㎝)'를 시중가에 비해 30% 가량 저렴한 4만2900원에, 전기매트인 '한화 프리미엄 카페트(183*230㎝)'를 40% 가량 저렴한 15만9000원에 판매한다.
윤용오 롯데마트 생활가전팀장은 "난방기구가 안전성과 편리성에 뿐만 아니라 전력 소비량에 의해서도 점차 진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소비 전력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절전 난방기구나 친환경 난방기구가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