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킴이' 가수 한돌의 첫 독도사랑음악회가 열린다. 가수 한돌과 죠이커뮤니케이션(대표 한용길)은 오는 12월8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30분 서울 마포아트센터(아트홀 맥)에서 독도사랑음악회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돌의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06년 '한돌 타래 이야기: 낯선 슬픔' 이후 6년만에 처음 갖는 콘서트로 순수하게 독도를 주제로 한 공연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신형원의 '개똥벌레', '유리벽', '터' 등과 한영애의 '조율', '여울목' 등을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한돌은 독도에 관한 노래를 가장 많이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8년 10월부터 1993년 3월까지 열두차례에 걸쳐 독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돌은 이번 공연에서 '홀로 아리랑'을 비롯해 '독도 가는 배', '독도의 아침', '독도의 사랑', '독도에 비가 내리면' 등 독도를 주제로 한 노래 10여편을 무대에 올린다. 이중 '홀로 아리랑'은 가수 서유석이 노래해 큰 반향을 일으켰고 가수 조용필이 평양 공연 당시 부른 적도 있는 곡이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가수 노래를 찾는 사람들,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허진설, 드라마 '주몽' '선덕여왕' OST를 제작한 신상우 음악감독, CBS소년소녀합창단 등도 함께 무대에 선다. 한돌은 "중학교 1학년 때 라디오에서 '여기는 독도입니다'라는 음성을 들은 후부터 독도 사랑에 빠졌다"며 "방송일로 꿈에 그리던 독도를 처음 본 순간 눈물이 맺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된 지도를 보게 됐다. 다케시마는 대나무섬이라는 뜻인데 독도에는 대나무가 없다"며 "이처럼 이름만 보더라도 일본이 억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독도 노래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독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죠이커뮤니케이션의 한용길 대표는 "이 콘서트는 단순히 슬로건과 이벤트로 독도사랑을 외치는 행사성 음악회가 아니다"라며 "독도가 어떤 땅인지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한돌이 가슴으로 겪은 독도의 감동을 전하는 역사적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