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 유니폼을 벗은 임창용(36, 투수)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13일 임창용의 야쿠르트 퇴단 소식을 전했다. 야쿠르트의 특급 소방수로 활약했던 임창용은 7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뒤 재활 훈련에 몰두 중이다. 구단 측은 적지 않은 나이에 수술대에 오른 임창용의 현재 상태와 고액 연봉을 감안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이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면 삼성이 우선권을 갖는다. 삼성 측은 임창용의 퇴단 소식을 접한 뒤 "아직 임창용 측에서 연락이 없으며 확정된 부분도 전혀 없다"며 "임창용이 국내 복귀를 추진한다면 당연히 삼성으로 와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서 임창용의 삼성 복귀 가능성은 낮은 편. 당장 실전 투입이 힘든 상태이며 계투진의 세대 교체를 꾀하는 구단 계획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또한 이승엽이 국내 무대에 복귀할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임창용과 절친한 삼성의 A 선수는 "창용이형의 삼성 복귀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로선 일본 잔류 또는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에 무게가 실린다. A 선수는 "창용이형은 항상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는 스타일이다. 내가 아는 창용이형이라면 열심히 재활해 일본내 타 구단 입단을 추진하거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시즌이 끝난 뒤 야쿠르트와 계약할때도 금전적인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속된 말로 헐값에 가까웠다. 눈앞의 조건보다 꿈을 선택했다고 보면 된다. 줄곧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목표를 숨기지 않았던 만큼 초청 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할 가능성은 높다. 과연 임창용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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