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속한 A조가 죽음의 조로 변하면서 본성행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이 1경기를 덜 치른 A조는 대혼전 양상을 거듭하고 있다. 이란을 꺾은 우즈베키스탄이 선두에 올라있고, 한국과 이란, 카타르, 레바논이 나란히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2승 2무 1패(승점 8점)로 순위표 맨 꼭대기에 자리한 가운데 한국, 이란, 카타르가 승점 7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1위부터 4위까지 승점 1점 차에 불과해 본선행에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한국(+5)이 골득실에서 이란(0)과 카타르(-2)에 앞서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우즈베키스탄은 15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예선 A조 5차전서 울르그벡 바카예프의 결승골로 이란에 1-0 승리를 거뒀다.
카타르도 레바논을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획득, 2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한국으로선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의 선전이 달가울 리 만무하다.
당초 2위 이내에 들어 이란과 함께 본선 직행을 노렸던 한국은 현재로서는 안갯속 형국에 방심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이로써 이듬해 안방에서 열리는 카타르전이 정말 중요해졌다. 최강희호는 내년 3월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카타르와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