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진출한 한국 U-19 대표팀이 결승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결승 맞상대가 결정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준결승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후반 3골을 몰아치며 3-1로 승리했다. 한국이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15일 펼쳐진 호주-이라크전의 승자. 알 카이마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서 이라크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2-0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라크는 후반 15분 터진 모하나드 카라르의 선제골과 교체 투입된 공격수 자와드 한투시의 추가골로 호주를 완파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물오른 화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선착한 한국이지만 이라크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지난 3일 열린 챔피언십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은 이라크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태국전과 중국전에서 예상 외의 난항을 겪으며 힘겨운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라크에 골득실차에서 뒤진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8강 이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에이스 문창진(19)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조직력은 해볼 만하다는 기대를 품게 한다. 준결승서 경고 관리가 잘 이루어져 김현(19) 강상우(19) 송주훈(18) 등이 모두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은 17일 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이라크와 운명의 일전을 펼치게 된다. 지난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U-19 대표팀이 어떤 결과를 거둘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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