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5, 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나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트윈이글스 골프장 이글코스(파72·7천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3개, 이글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올해 신인왕 유소연(22, 한화, 12언더파 276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7월 US 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은 50만 달러(약 5억 4400만 원)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지난 2009년 투어 첫 승 신고 이후 개인 통산 7승째의 쾌거다. 한편 박인비(24)는 이번 대회에서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1위를 기록,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유지하며 시즌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박인비를 뒤쫓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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