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3, 대한항공)이 월드컵시리즈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모태범은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5초15를 기록, 3위에 올랐다. 1차 레이스에서 불과 0.004초 차이로 동메달을 놓쳤던 모태범은 이날 주니오 길모어(22, 캐나다)와 나란히 35초15를 기록했지만 0.005초로 앞서 동메달을 땄다. 모태범과 함께 출전한 이규혁(34, 서울시청)은 35초79로 결승선을 통과해 전체 20명 가운데 15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34초98을 기록한 일본의 가토 조지(27)가 차지했으며 얀 스미켄스(25·네덜란드)는 35초04로 2위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500m 1, 2차 레이스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땄던 이상화(23, 서울시청)는 1000m 디비전B에서 1분16초67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비록 2부리그에 해당하는 디비전B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상화의 1분16초67의 기록은 디비전A에서도 전체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 밖에 김현영(18, 서현고)은 1분20초41로 15위에 랭크됐고, 박승주(22, 단국대)가 1분20초50의 기록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남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에서는 이승훈이 10분25초40으로 11위에 머물렀으며 주형준은 10분22초74로 디비전B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김보름(19, 한국체대) 노선영(23, 용인시청) 박도영(19, 한국체대)이 출전한 여자대표팀은 팀 추월에서 3분03초13을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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