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대표 신 헌)은 11월 들어 찾아든 추위와 맞물려 보습크림·머플러 등 겨울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11월1일부터 22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2%가량 늘었다"며 "이는 겨울 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특히 날씨와 밀접한 상품인 보습크림, 립밤, 어그부츠, 머플러 등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수분크림 및 립밤은 백화점 본점에서만 판매율이 20%가량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수분크림으로 유명한 키엘은 50mL짜리 '울트라 훼이셜 수분 크림'이 현재 매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이며, '키엘 립밤'의 경우 작년 동월과 비교해 3배가량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구두 상품군 매출도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1~10월 4%대 성장률을 보이던 이 제품군 매출이 11월 들어 20%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앵클(발목)부츠 판매량은 전년대비 27% 이상 급증했으며, 롱부츠와 어그부츠도 같은 기간 15%, 11.2%씩 매출이 늘었다. "단가 높은 부츠를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패션잡화 상품군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특히 스카프, 레깅스(쫄바지), 장갑류 매출은 각각 40%, 32%, 108%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러한 겨울상품 구매 수요를 고려해 "정상가 대비 40~50% 할인된 가격에 부츠를 살 수 있는 '부츠 홀릭 페스티벌'을 열고 있으며, 본점은 머플러, 장갑 등 겨울 패션상품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