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된 '기계산업대전', '부품소재산업전', '로봇산업전'등 기계?부품소재?로봇산업을 아우르는 10개국 310개사 800부스 규모의 대형 산업전시회가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한 이번 3개의 전시회에는 13년 역사의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과 7년 역사의 대구경북국제부품소재전에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국제로봇산업전이 더 해 짐으로써, 국내외 참관객으로부터 대구경북의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은 기계금속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인하고, 제조업을 지탱해주는 첨단부품소재와 정밀가공기술, 제어계측기술, 뿌리산업이 상승효과를 발휘한 최고의 전시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3일간 해외 참관객 315명을 포함한 1만8500명이 참관한 가운데, 활발한 상담이 곳곳에서 이뤄졌으며 전체적으로 추계된 상담액만도 5000억원을 훌쩍 넘겼다. 한국무역협회대구경북지부가 주관한 '글로벌 빅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국외내 출품업체간에도 상호 애로공정 해결을 위해 필요로 하던 부품소재와 가공기술을 글로벌 소싱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금형, 사출성형, 도금연마 등의 뿌리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된 자리이기도 했다. 유리창 청소로봇을 출품한 일본 오타니키겐 오타니 사장은 “한국의 로봇산업이 이정도로 발전해 있을 줄은 몰랐다. 특히 대구경북의 제조업 기술기반이 로봇은 물론 미사일까지 만들 수 있는 수준임을 확인한 자리였다. 원하던 부품개발 파트너를 찾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공군군수사령부가 주관한 항공기부품견본전시에도 부품국산화를 위한 상담이 줄을 이었으며,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항공기부품사업과 건설기계부품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전시회와 동시 개최된 '제29회 한일국제세라믹학술대회'에도 일본 참가자 150명을 포함한 300여명이 성황을 이뤘다. 또한 처음 개최된 로봇산업전에서는 세계 제일의 로봇생산기업인 일본 야스카와전기가 출품한 드럼을 연주하는 로봇을 비롯해, 리드미컬하게 춤추는 로봇, 창극을 공연하는 전통공연 로봇, 재활을 돕는 의료로봇 등 부스마다 참관객들은 신기한 눈빛과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대구경북의 로봇부품업체들의 우수한 기술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부대행사 '로봇 페스티벌'에도 많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뤄 '로봇도시 대구'의 첫 출발이 합격점을 받은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배만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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