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없이 도로 위를 달리는 '무가선 저상트램' 경전철이 실용화를 앞두고 첫 선을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세계 최고의 무가선저상트램 차량을 개발해 시험운행을 거쳐 2015년부터 실용화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무가선 트램시스템 개발은 총 사업비 369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162㎾h급 베터리시스템 및 BMS를 제작하고, 올해 4월 시제차량 제작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여수EXPO 신교통수단으로 전시 및 시범운행을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무가선 저상트램은 162㎾h급 대용량 배터리를 주동력으로 사용하며 무가선과 유가선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특히 무가선 저상트램은 승차입구가 바닥과 가까워 노약자나 휠체어 및 유모차 등 교통약자의 이용이 편리하다.
본 차량은 최고속도 70㎞/h로, 배터리 1회 충전으로 25㎞이상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경전철이다.
무가선이라 도심지내 고압가선 및 변전소가 필요없으며, 급곡선(R=25m)에도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초기 건설비가 고가 경전철의 3분의 1, 중전철의 8분의 1이하 수준이다. 적은 운영비에 수원, 창원 등이 무가선 트램 도입을 확정 또는 검토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험운행이 완료되는 2015년부터는 상용화가 가능해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