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저소득층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희망키움통장' 사업에 민간기업으로는 처음 참여하며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주현) 등은 26일 보건복지부 중회의실에서 희망키움통장 사업 후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희망키움통장 민간 매칭금으로 후원하고 수급자 금융교육 지원 등 저소득층 자활사업에 함께 협력한다. 협약서 서명 후 복지부는 하나은행을 '제1호 자활친구기업'으로 인정하고 저소득층 지원에 앞장선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자활친구기업이란 저소득층 일자리 지원 등 자활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거나 크게 기여해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한 기업이다. 희망키움통장은 기초수급자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립자금을 지원해 일을 통한 탈빈곤을 촉진하는 자산형성 지원제도로 지난 2010년 4월 시작됐다. 수급자가 매월 10만원을 저축하고 3년 이내 탈수급하는 경우 정부지원금 월평균 31만원, 하나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민간매칭금 월 10만원 등이 함께 지원돼 이자 등을 합쳐 평균 2000만원, 최대 27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일을 많이 해 수급자의 임금이 많을수록 정부지원금은 늘어나며 최대 51만2000원까지 지원된다. 지원액은 주택 구입이나 임대, 본인·자녀의 교육, 창업자금 등 자립·자활에 필요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3년내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정부나 민간 지원은 없고 본인이 저축한 금액만큼만 가져갈 수 있다. 희망키움통장에는 현재 약 1만8000가구가 가입했고 복지부는 내년도 신규 모집가구를 대폭 확대해 3만2000가구가 희망키움통장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희망키움통장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해 더 큰 의미가 있고 하나은행의 나눔이 저소득층의 희망키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후원이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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