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는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 출시 첫날인 지난 7일 아이폰5 고객 5만명을 분석할 결과 이 중 89%가 기기를 바꾸는 고객이었다고 9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기기변경 고객의 비율은 2012년 전체 단말기를 구입하는 고객들 중 3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약 39% 수준이었지만 아이폰5 출시 첫날 기기변경 비중은 89%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KT측은 기존 KT 아이폰 고객은 대부분 KT를 통해 아이폰5를 재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 고객은 단말기와 통신사에 대한 충성도가 타 단말 고객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KT 관계자는 "기존 아이폰 고객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 이유는 300여만명의 아이폰 고객에게 서비스해온 경험과 노하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첫날 개통 고객 중 문자를 통해 예약가입을 신청한 고객 비중이 약 35%에 이르렀다"며 "KT가 고객들의 간편한 신청을 위해 제공한 문자 예약가입이 이제는 예약가입의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7일 폭설과 강풍 등 악천후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는 예약고객의 개통행렬이 줄을 이었으며, KT는 늦은 밤 12시까지 개통처리를 해 10차까지의 예약차수 고객들에게도 개통을 마무리했다.
KT는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10일까지 예약가입 고객의 개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1일부터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도 바로 개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현모 KT 사외채널기획담당 본부장은 "예약가입에 미처 참여하지 못한 일반 고객들도 11일부터는 바로 아이폰 5를 구매할 수 있도록 원활한 개통과 배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