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1인 가구의 비중이 10년전보다 3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자기집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월세로 거주하는 1인가구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2010)에서 나타난 1인 가구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인 가구는 414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 중 23.9%를 차지했다. 4가구 중 한가구 가까이가 1인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의 주거형태는 월세가 142만6000가구(3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집 132만3000가구(31.9%), 전세 90만3000가구(21.8%) 등의 순이었다. 월세 가구의 비중은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월세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비중은 10년전 45만3000가구에서 지난 2010년 142만6000가구로 214%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성별 및 연령별로 1인 가구를 살펴보면 남자는 혼인 직전인 28세(17.3%)에서 정점을 이루다가 점차 감소했다. 여자는 26세(13.0%)에서 1차 정점에 달한 후 혼인으로 감소하다 남편과의 사별로 점차 증가, 79세(36.9%)에 2차 정점에 달했다.
10년 전의 경우 남자는 27세, 여자는 24세(1차 정점), 75세(2차 정점)에 정점을 이뤘다.
1인 가구의 교육정도는 대학(37.2%)에서부터 고등학교(26.6%), 초등학교(15.4%)까지 다양했다. 다만 65세 이상의 고령자 1인 가구는 대부분 초등학교 이하(42.3%)의 교육수준을 보였다.
혼인상태별로 44세는 미혼이 많았고 45~54세는 이혼, 55세 이상은 사별이 두드러졌다.
1인 가구의 가장 주된 직업은 10년 전과 동일하게 작물재배종사자(12.6%)였다. 2위는 소매업체 판매 종사자에서 경영관련 사무원(6.3%)으로 바뀌었다. 3위는 매장판매 종사자(5.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