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핸드백 속 필수품 핸드크림. 거칠어진 손에 보습과 영양을 불어넣어주는 기능 뿐 아니라 다양한 향취와 눈길을 끄는 디자인의 패키지로 여성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에는 색조화장 제품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들도 핸드크림을 출시하며 핸드크림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은 단계별, 부위별, 기능별로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있다. 반면에 손에 바르는 크림은 기능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손 피부를 얼굴 피부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메이크업 브랜드들은 기능성까지 염두에 둔 핸드크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의 핸드크림 제품인 '스타일 인 퍼퓸' 3종(50ml, 6000원대)은 보습, 주름개선, 영양 3가지 기능이 있어 기호별로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기능 뿐만 아니라 향도 은은한 베이비 퍼퓸향, 달콤한 플로럴 퍼퓸향, 모던한 파우더리 퍼품향으로 각 제품간 차별성을 뒀다. 핸드백에 넣고 자주 꺼내쓰는 핸드크림의 특성상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매력을 살렸다. 메이크업 브랜드 바비 브라운도 처음으로 핸드크림 제품을 출시했다. 고보습을 강조해 출시된 '엑스트라 핸드 크림'(50ml, 4만2000원대)은 다른 제품보다 가격이 높다. 가격이 높은만큼 강력한 보습은 기본이며 피부탄력과 함께 피부 톤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바비브라운측의 설명이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들의 핸드크림 제품은 동물 모양 등 귀여운 패키지로 소비자들이 눈길을 끄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프렌즈 핸드크림'(30ml, 5800원)은 네 마리 다람쥐를 콘셉트로 각 캐릭터별 4가지 제품을 만들었다. 앙증맞은 디자인 용기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핸드크림 용기 위에 있는 새싹은 휴대폰 이어캡으로도 사용가능해 소비자들에게 작은 재미를 준다. 이 제품은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뛰드 하우스는 멸종 위기 동물을 모티브로 한 '미씽유 핸드크림'(30g 5500원)을 판매하고 있다. 핑크돌고래, 하프물범, 페어리 펭귄, 팬더 등 4종류다.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취지에서 시작된 '미씽유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들어져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는 동물보호협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실속파 소비자들은 고용량이지만 저렴한 가격의 핸드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더샘'은 대용량 핸드크림을 출시하며 고용량·저가격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빅 브라더'라인의 핸드크림은 총 용량 300ml임에도 33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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