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 애슐리 1, 2호점 동시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외식시장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패션사업의 성공을 외식사업에도 이어가 세계적인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애슐리의 이름은 '아슬리'(阿什莉)다. 애슐리 중국 1, 2호점은 각각 1530㎡, 1200㎡ 규모로 중국에 선보이는 국내 단일 외식브랜드로는 최대 규모다. 상권 역시 푸동 상권의 핵심 중심지인 진챠오와 중국 내 최고의 백화점인 빠바이반에 각각 입점했다. 중국이랜드는 기존 패션 백화점 영업망을 활용해 애슐리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슐리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중국의 유통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직접 경험하게 하고 중국 내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이미 입점이 결정된 대형매장만 20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은 "중국 내에서 애슐리와 같은 서양식 패밀리레스토랑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강력한 유통 인프라를 통해 중국 애슐리를 2016년 매장 200개 매장, 연매출 2조원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지화와 고급화 전략을 취할 계획이다. 패션에서 성공한 전략을 외식사업에도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애슐리 매장은 100% 직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매장 리뉴얼 등 정기적인 투자가 수반되는 단점이 있지만 고급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이랜드측은 설명했다. 또 매뉴도 현지화했다고 강조했다. 정통 웨스턴 중심의 신메뉴를 30% 늘린 150개의 샐러드 메뉴 가운데 50개는 중국의 식문화에 맞춰 개발했다. 이탈리아리 쉐프가 직접 조리하는 피자와 파스타를 선보이며, 현지화된 여러 종의 스테이크도 선보인다. 이들 메뉴는 2년 전 식문화 연구를 위해 현지에 파견한 드림팀이 상해 유명 식당과 5만여명의 고객 조사를 거쳐 검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중국에서도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서구식 스타일 외식의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에 기회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맞으면서도 서비스를 강화한 현지화된 애슐리를 선보여 중국 대표 외식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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