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8일(현지시간) 해외 공식 블로그를 통해 12.7㎝(5인치) 화면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갤럭시 그랜드'를 선보였다. 단, 출시 일정이나 출고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디자인은 기존의 '갤럭시S3'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양이 다르다. '갤럭시 그랜드'는 삼성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능동형 발광다이오드(AM OLED)가 아닌 TFT-LCD 화면을 탑재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을 적용하고 있다. '갤럭시 그랜드'는 '갤럭시S3'보다 얇은 9.6㎜며 800만 화소 카메라와 8GB 내장 메모리를 채택했다. 화면 해상도는 WVGA(480X800), 1.2GHz 듀얼 코어 프로레서와 1GB 램 등을 탑재하고 있어 '갤럭시S3' 등 기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해 스펙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스펙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내용의 기능을 적기적시에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표적인 예인 '갤럭시 그랜드'는 노령화 트렌드에 맞춘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이미 전체 인구중 65세 이상의 비율이 7%수준인 고령화사회에서 접어들었다. 유엔(UN)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수년 뒤에는 5세 이하 아동의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경향을 반영해 성능은 '갤럭시S3'급으로 맞추지만 화면을 키워 큰 글씨를 선호하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실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 그랜드'를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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