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시가총액 200조원 돌파와 30년물 국채발행 성공 등의 이슈가 증권가가 봅은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출입기자단과 거래소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2년 증권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삼성전자의 시총 200조원 돌파가 증권가의 빅뉴스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2일 시가총액 200조원를 넘은 이후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의 최고 실적 등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거래소의 분석이다. 지난 13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153만원, 시총은 225조8100억원으로 이는 연초대비 41.9% 증가한 것이다. 이어 테마주 등에 대한 불공정거래 감시강화도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올해들어 총선과 대선이 이어지면서 정치인 테마주 등이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공동으로 시장 건전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중이다. 불공정거래 포상금을 3배 상향하고 시장경보종목의 조기 지정제도를 도입하는 등 테마주 과열을 막기위한 다양한 제도가 올해들어 도입됐다. 30년물 국채발행 성공도 증권가의 큰 이야기거리였다. 지난 7월25일 기획재정부가 30년물 국채 발행방안을 발표한 이후 9월11일 4060억원 규모의 첫발행이 이뤄졌다. 이후 12월 현재 1조6355억이 발행된 상황이다. 상장지수펀드(ETF)가 개설된 지 10주년을 맞은 것도 올해 기록 중 하나다. 지난 10년간 국내 ETF시장은 는 시장규모, 상품 다양성, 투자자 등에서 괄목할 만큼 성장했다. 순자산은 도입시기보다 41배 증가했으며 종목수도 4개에서 134개로 늘었다. 유로존을 중심으로 불어닥친 시장의 급변양상도 증권가에서 꼽은 뉴스다. 지난 2010년 그리스 구제금융을 시작으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는 이후 3년동안 국내 증시에도 크고 많은 영향을 미쳐온 현재진행형이다. 여기에 추가로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본격적으로 대두된 것도 증권가의 고민거리에 올랐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종료(2012년12월31일)와 자동재정적자감축 실행(2013년1월2일) 이전에 미 의회가 새로운 법을 제정하지 못할 경우, 오는 2013년부터 세금인상과 정부예산 지출삭감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축으로 미국 등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점쳐지고 있다.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국가신용도가 올라간 소식은 마른하늘의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올해들어 한국의 신용등급이 사상 처음으로 S&P,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신용등급 기관에 의해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증시도 8월이후 9월말까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6.18% 상승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해들어 증권사들의 순익이 급감한 소식이 업계의 10대 뉴스 중 하나로 꼽혔다. 올해들어 증권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각각 29.35%, 4.31% 감소했다. 이처럼 증권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함에 따라 업계 전반의 지점 통폐합, 인력 구조조정 등의 자구책 마련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크게 위축된 소식도 선정됐다. 지난해 스캘퍼관련 소송으로 문제가 드러나 도입된 'ELW 시장 건전화 방안'은 결국시장을 고사위기로 내몰고 있다. 2012년 ELW 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대비 80.74% 급감한 상황이다. 끝으로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통과가 무산된 소식이 뽑혔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육성, 대체거래소(ATS) 설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증권가의 최대 관심사였다. 그러나 지난 11월19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도입 등 일부 안건만을 의결 한 뒤 이 법을 법사위에 계류시켰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