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의 보안 결함문제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엑시노스 칩셋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보안 관련 이슈에 대해 분석 중이며 대응 패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나 삼성 앱스 등 정상적인 경로를 거쳐 애플리케이션(앱)을 받아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는 문제가 안된다"며 "검증되지 않은 경로로 악성 앱을 다운로드했을 때 발생한 것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모바일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4210과 4412에서 보안상의 오류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제가 된 엑시노스를 사용한 모바일 기기는 멀웨어에 쉽게 공격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멀웨어는 사용자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정보를 유출하거나 파괴한하는 소프트웨어를 가리킨다.
이같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모델은 '갤럭시S2'와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메이주 MX(Meizu MX) 등이다. 같은 모델이더라도 엑시노스 칩셋이 아닌 다른 AP를 사용한 경우 보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외에 퀄컴 등의 AP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