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지하에서도 지상처럼 KT의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1일 KT는 현재 1초당 75메가비트(Mbps)인 LTE 속도를 롱텀에볼루션(LTE)과 무선랜을 동시지원하는 '듀얼 펨토셀' 구축으로 1초당 130메가비트(Mbps)로 2배 가량 높아진다고 밝혔다. 펨토셀은 실내와 지하 등 전파가 잘 닿지 않는 건물에 설치하는 초소형 기지국이고, 130Mbps는 975메가바이트(?)에 달하는 고화질 영화1편을 1분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KT는 LTE와 무선랜 신호를 하나로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이종네트워크 복합전송기술(MAPCON)'에 기반을 둔 ABC(Always Best Connected) 기술을 팸토셀에 접목시켜 LTE와 무선랜 '동시지원'을 실현했다. 이에 따라 LTE 체감속도 향상은 물론 건물 내부나 지하에도 LTE 신호가 골고루 전달돼 고품질 음성LTE(VoLTE)도 쓸 수 있다. 지난해 KT는 서울과 수도권 3500여곳에 펨토셀을 깔았고 올 상반기 중 수도권·광역시 1만8000여곳에 펨토셀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현재 100Mbps 수준인 무선랜보다 10배 가량 빠른 1Gbps 속도의 기가무선랜을 올 상반기 중 서울 주요 도심에 보급할 예정이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은 "가입자들이 실내에서도 빠른 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펨토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향후 4개의 안테나에서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하는 쿼드안테나 등 차세기 기술을 개발해 고품질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