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대표 박병엽)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AT&T를 통해 듀얼스피커를 장착한 LTE스마트폰 '디스커버(Discover, 모델명: P9090)'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디스커버'는 상단부 좌우 양쪽에 듀얼스피커가 탭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에서도 우수한 음질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팬택은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듀얼스피커를 탑재한 바 있다. '3D 사운드 솔루션'을 통한 입체 음향 효과로, 음악이나 동영상 감상 시 마치 콘서트 현장이나 영화관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유선형 디자인도 돋보인다. 특히, '디스커버'의 뒷면은 듀얼스피커를 강조한 부드러운 곡선으로 디자인됐다. 이러한 유선형 디자인은 뒷면이 평평한 대부분의 스마트폰들과 차별화될 뿐 아니라 손에 쥐고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디자인 됐다.
팬택은 '디스커버'를 통해 국내에서 선보였던 혁신 기능들을 처음으로 북미시장에 소개한다. 손동작으로 전화를 받거나 화면을 전환할 수 있는 '모션인식'을 비롯해 음성인식기능 '스마트 보이스', 음악이나 동영상을 작은 창으로 띄워 실행시켜주는 '미니윈도우' 등의 기능을 '디스커버'에 담은 것이다.
단순한 사용자환경을 원하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한 '팬택 이지 익스피리언스(Pantech Easy Experience)' 모드도 지원한다. 이 모드를 선택하면 하나의 홈스크린에서 전화걸기, 메시지 보내기 등 기본적인 기능들을 한번에 실행할 수 있다.
'디스커버'는 1260만 화소 카메라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퀄컴 원칩 프로세서 MSM8960을 탑재하고 LTE를 지원한다.
신학현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은 "'디스커버'는 북미 시장의 요구와 팬택의 혁신 기능이 반영된 LTE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3년에는 '디스커버'를 시작으로 북미 LTE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팬택은 북미 LTE 시장에서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 2012년 3분기 SA자료 기준으로 북미 LTE 시장에서 점유율 5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팬택은 올해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북미 LTE 시장 내 팬택의 위상과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