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밀가루 등 식품업계의 가격인상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고 있어 올해 서민들의 밥상은 더 단촐해질 전망이다. 동아원이 지난달 20일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7% 인상한데 이어 지난달 29일 CJ제일제당이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8.8%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의 강력분 밀가루는 6.5%, 중력분과 박력분은 9.6% 인상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대한제분도 곧 밀가루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동아원과 CJ제일제당이 밀가루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가격인상을 검토중"이라며 "8% 가량 인상하는 수준으로 이번주 중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가루 가격이 오름에 따라 빵, 과자 등 가공식품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지난해말 국민식탁물가를 좌우하는 두부, 콩나물 등의 가격도 오른 상태다. 풀무원이 가장 먼저 두부 5.9~8%, 콩나물은 5~10% 인상했다. 뒤이어 CJ제일제당은 평균 두부 9.3%, 콩나물 13.6%를 인상했으며 양념장, 조미료는 유통채널과 아직 협의중이다. 대상FNF도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이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10% 내외로 인상폭을 협의 중이다. 각 마트별로 인상폭 확정일이 달라 14일에는 전체 인상률이 확정될 예정이다. 대상FNF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대형마트에 인상 제안서를 내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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