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발표한 주택·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안과 관련한 온라인 반응이 거세다. 정부 방침을 이해하는 이도 없지 않지만 상당수는 급작스런 이번 인상안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밝히고 있다. 10일 다음, 네이버 등 국내 포털업체에서 '전기요금', '인상' 등 단어를 검색하면 SNS, 블로그, 뉴스 댓글 등 형식을 통해 관련소식에 반대하는 의견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 네티즌은 일부 매체의 기사 제목을 인용해 "임금 빼곤 다 올라가는구나"라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현 정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네 차례 전기요금 인상했다"며 "신종 전기고문"이라는 표현을 쓴 네티즌도 있었다. 이에 반해 "한전이 적자나면 어차피 세금으로 메꾸게 될 것"이라며 "조삼모사 격이니 결국 요금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보였다. 앞서 지식경제부는 '요금을 올릴 계획이 없다'던 지난해 말 공식 발표 내용과는 달리 오는 14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4% 인상한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인상안은 주택용의 경우 2% 인상, 산업용·일반용 고압요금은 각각 4.4%, 6.3% 등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