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되고 있는 악성코드 백신 프로그램 168종 중 40%가 넘는 70종이 치료 능력이 전혀 없는 '불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내에서 개발·유통되고 있는 168종의 악성코드 백신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중 41.6%인 70종이 악성코드를 전혀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은 악성코드 샘플 3000개가 감염된 PC에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2000개 이상의 악성코드를 치료한 제품은 57종(33.9%)였고 1~1000개를 치료하는 백신은 6종(3.6%)로 조사됐다. 정상적인 파일을 악성코드로 잡는 백신은 31종(18.5%)이며 서비스 중단, 설치·실행오류로 성능확인이 불가능한 제품도 29종(17.3%)에 달했다.
필수기능인 자동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제품은 97종(57.7%)에 불과했고,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방어하는 실시간 참지 기능을 갖춘 것은 52종(31%)에 그쳤다. 검역소는 68종(40.5%)만 제공했다. 검역소는 악성코드를 시스템파일과 분리해 격리한 뒤 치료를 하고 치료 후 정상 파일이 손상됐을 경우 복원을 해주는 기능이다.
방통위는 악성코드 샘플 3000개 중 2000개 이상을 탐지한 뒤 치료를 하고 설치 동의, 치료 기록, 실시간 탐지 등의 기준을 세우고 △내주치의 닥터 △네이버 백신 △노애드2+ △바이러스체이서 8.0 △바이로봇 인터넷 시큐리티 2011 △알약 △B인터넷클린 △n프로텍트 AVS 3.0 △U+ 인터넷 V3 △V3 356클리닉 △v3 라이트를 우수 백신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