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환율시대에 수출 악영향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환위험 대응 전략을 소개하는 장이 마련된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오후 3시 서울 무역센터에서 중소기업 150여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환율 대응 전략 및 무역보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환위험 관리 대책이 미비한 중소기업에게 환율 동향에 따른 수출 영향과 환리스크 관리 전략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저환율 시대 수출 확대를 위한 무역보험 활용도를 짚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무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국 화폐의 대 원화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무역수지 악화 및 수출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원고-엔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 및 부품 등의 수출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며, 원-위안 환율 하락에 따라 최근 중국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조선, 통신기기 수출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환율 급락에 따라 채산성 악화 등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환위험 관리 대책이 미비한 상황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 유형을 조사한 결과 '기 수출계약 물량에 대한 환차손 발생'(76.4%)이 가장 많았다. 또한 '원화 환산 수출액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51.4%),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악화'(26.0%) 등도 수출기업의 재정난을 가중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무역보험공사가 중소 수출기업 371개사를 대상으로 환율 하락에 대한 대책을 조사한 결과 25%가 '대책없음'이라고 응답해 대책마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세미나에서 JP Morgan의 권택우 상무는 '외환시장 동향 및 기업의 환위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 환위험 관리 원칙 수립과 환헷지 전략 및 수단, 중소기업 환리스크 관리 지원기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역보험 제도 설명회에서는 전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개별 기업들 대상의 현장 컨설팅을 동시에 실시, 무역보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가 지원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환율 관련 세미나 및 무역보험 제도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중소 수출기업의 환위험 대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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