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일할 능력이 있는 만 60세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버사원 3000명을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9개월 동안 만 60세 이상 고령자 3000명을 채용하여 전국 679개단지 531천호의 임대아파트에 배치해 임대주택 시설물 안전점검 및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 임대단지 관리 보조인력으로 활용함으로써 부족한 임대단지 관리인력 보강 및 입주자 주거서비스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저소득 소외계층이 많은 영구임대주택에 집중배치해 노약자등 취약계층 복지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채용되는 실버사원은 거주지 인근 LH 임대아파트 단지 등에서 1일 4시간, 주5일간 근무하고 매달 55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특히 이번 채용에는 전년도 실버사원 및 임대단지 관리소장 등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채용인원을 2000명에서 3000명으로 1000명 확대하고, 근무기간도 8개월에서 1개월 연장해 동절기를 제외한 9개월간 근무하도록 조정 하였다. 실버세대 일자리 7000개 창출로 공기업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LH는 오는 28일부터 3일간 전국 LH 지역본부 및 임대아파트 관리소에서 접수한다. 지난해 채용에서도 2000명 모집에 1만 9000명이 지원해 평균 9.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고령 구직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모으면서 공기업 일자리창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저소득입주민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높이면서 일할 능력과 사회경험이 충분함에도 고령이라는 이유로 취업을 거절 당하거나 스스로 취업을 단념해 버린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통해 삶의 활기를 불어 넣고, 특히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자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사회에서 일하고 싶은 어르신들의 NEEDS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0년, 2012년에 각 2000명의 어르신들이 행복한 신입사원이 돼 일했고 이번 2013년 3000명의 실버사원채용으로 LH는 총 3차에 걸쳐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공기업 최대규모이다. LH 이지송 사장은 "이번 실버사원 채용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뿐 아니라 삶의 활력과 자신감까지 함께 제공하는 인생의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에는 실버사원을 3000명으로 확대 채용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채용공고는 21일 주요일간지와 LH 홈페이지(www.lh.or.kr) 및 LH 임대아파트단지 게시판 등에 공고할 계획이고, 일할 수 있는 만 60세 이상 취업을 희망하는 대한민국 어르신들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주요경력을 기재한 신청서(LH 홈페이지에서 제공받거나, LH 지역본부 또는 LH 임대아파트 관리소에서 배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LH 지역본부 또는 LH 임대아파트 관리소에 제출하면 된다. 채용 추진일정은 아래와 같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고일 이후 LH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LH 각 지역본부 경영지원부에 문의(LH콜센터 1600-1004)하면 된다. LH 이지송사장의 적극적인 추진력으로 2010년부터 시행된 실버사원제도는 실제 채용돼 근무한 실버사원뿐만 아니라 임대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큰 만족감을 나타낸 열린채용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 실시한 2012년 LH실버사원 채용에는 2000명 모집에 1만9064명이 응시해 평균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특히 서울 관악구․동작구권은 51.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여 어르신들의 일자리에 대한 필요와 열망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보여줬다. 2012년에 참여했던 LH의 실버사원은 "실버사원이 되고 나서 삶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돼 건강도 되찾았다"고 말했다. LH가 2012년 실버사원의 운영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실버사원 업무분석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실버사원 종합만족도는 76.6점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건강 차원 만족도 84.8, 사회적 차원 만족도 77.8, 경제적 차원 만족도 79.0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타인 추천 의향도 80.2점으로 나타나 실버사원들이 제도에 대해 매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버사원 제도에 대한 관리소 및 입주자 만족도도 각각 77.1점, 77.8점으로 2010년 설문조사 대비 각 4.4점, 10.8점 상승해 본 제도가 실버사원뿐만이 아니라 입주자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H는 자발적인 실버사원 채용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3월 시니어 일자리 나눔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감사패를 수여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LH는 실버사원 및 청년인턴 채용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2월 LH 이지송 사장이 '열린고용리더'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LH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실버사원과 입주민 모두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모두가 WIN-WIN하는 방향으로 실버사원제도가 잘 정착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제도 운영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본다"며 "대외적으로도 실버세대 채용의 모델로 좋은 평가가 이어지면서 이를 배우려는 문의도 많다. 실버세대들이 보람있는 일자리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도록 많은 기업에서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LH는 열린 채용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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