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휴무에 따른 휴무 점포수 확대와 겨울 한파 및 경기 영향에 따른 고객감소로 대형마트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화점 역시 세일기간 감소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지난해 12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5%,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매 고객(구매 건수)의 경우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5.2% 감소하고, 백화점은 2.2% 증가했지만 구매단가는 오히려 2.3% 하락했다. 연간 전체 매출증가율 역시 전년대비 대형마트는 3.3%, 백화점은 0.3%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마트 4.9%, 백화점 9.5%)과 2011년(마트 2.9%, 백화점 8.9%)의 매출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대형마트는 의무 휴업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유로존 경제 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의 영향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백화점은 경기 영향에 따른 알뜰소비나 합리적 구매의 확산으로 고가 상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추이를 보면 스포츠(1.1%)를 제외한 가전문화(-8.1%), 의류(-9.0%), 가정생활(-5.5%), 잡화(-3.6%), 식품(-4.9%) 등 전체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경기 영향으로 김치냉장고나 TV 등 대형가전의 판매 감소가 지속됐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때 이른 추위로 방한용 의류의 판매가 11월에 집중됨에 따라 12월 구매 고객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보면 자율휴무에 따른 휴무 점포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구매 건수(-5.2%)는 감소했지만,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구매 단가(0.2%)는 4만6360원(전년동월 4만6254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백화점 역시 의류 부문의 매출 감소가 눈에 띄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잡화(-5.7%), 여성정장(-7.4%), 여성캐주얼(-1.4%), 남성의류(-8.2%), 해외유명브랜드(-0.3%) 부문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아동스포츠(10.5%), 가정용품(8.5%), 식품(6.4%) 등의 매출은 증가했다. 경기 영향과 방한 의류 판매 수요가 전월에 집중되면서 의류·잡화의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모피·정장류와 고가 화장품 등의 판매 부진으로 '여성정장', '남성의류' 와 '잡화'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아동스포츠 용품은 겨울철 스키 시즌을 맞아 운동 용품(스키, 보드 등)과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가정용품의 경우 할인행사 등 판촉 행사 강화로 TV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다. 백화점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보면 구매 건수(2.2%)는 각종 할인 행사로 중저가 위주의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구매 단가(-2.3%)는 전년동월 8만7859원에서 8만5816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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