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돌풍을 일으켰던 다이렉트 예금에 이어 대출금리를 낮춘 다이렉트신용대출을 선보인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오는 3월 KDB 다이렉트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KDB산업은행은 온라인 신청을 통해 지점개설 비용을 줄이는 대신 일반 시중은행보다 이자를 높인 다이렉트 예·적금으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에 다이렉트 신용대출을 내놓아 소매금융 부문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KDB 다이렉트 대출상품 출시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다"며 "현재 전산시스템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다르게 적용될 뿐 아니라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출 금리를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일반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상품에 비해 0.2~0.5%p의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DB 다이렉트 신용대출은 기존 KDB 다이렉트 예금 상품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신청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담당자가 직접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방식이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출상품의 주요 고객층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꼽았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1년 9월 KDB 다이렉트 예금을 내놓고 17개월 만인 이달 16일 현재 7조85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다이렉트 정기예금인 하이정기예금은 지난해 7월까지 연4.5%의 금리를 적용한 바 있으며 입출금식 예금인 하이어카운트는 3.5%의 금리를 적용한 바 있다. 현재는 하이정기예금은 3.65%, 하이어카운트는 3.0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외에 예적금담보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에 대해선 금리를 낮춘 다이렉트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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