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기간 동안 이동의 편의를 위해 고속버스는 기존 운행 횟수보다 30%증가되고 서울시내의 대중교통도 새벽까지 연장 운행된다. 국토해양부는 2월 8일부터 12일까지를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이동객이 2919만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쉬는날은 9일부터 11일까지로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이동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 설 연휴기간 중 철도, 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최대한 증편해 운행할 계획이다.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버스와 열차의 경우 평소 일 평균(5691회, 5537량)보다 각각 30%, 7.9%로 증가한 7404회, 5965량를 각각 운행할 계획이다. 평상시 406편 운행하는 항공기도 436편(7.4%) 늘리고 여객선도 138회나 증편한 831회 운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앱,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교통량을 조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부터는 국토부 국가교통정보센터 서버의 스마트폰 동시 접속능력이 종전의 10만 건에서 20만 건으로 두 배 향상시켜 이동객들이 교통정보를 더 쉽게 검색할 수 있게됐다.
또한 실시간 교통소통상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감시카메라(CCTV) 영상도 지난해 추석(1721대)보다 980대 추가한 2701대 확보했다.
아울러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57개 구간과 국도 16개 구간에 대한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 930개와 안내표지판 264개를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해 교통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민의 이동 편의뿐만 아니라 안전한 이동을 위해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각 기관별로 교량, 철도, 공항, 항만 등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자동차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 운동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교통사고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119구급대 연락체계를 212개소나 세우고 구난견인차량 1844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에는 임시화장실 1299칸도 추가로 설치되며 여성 화장실 비율도 상향조정된다.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휴게소 28곳에 70개)도 제공된다.
국토부는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2월 10·11에는 그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한영 교통정책실장은 "귀성·귀경 출발 전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혼잡 시간대와 정체구간 등을 확인한다면 보다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