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하이텔과 함께 3대 PC통신으로 꼽히던 '나우누리'가 31일부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 1994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19년만이다.
나우누리 운영업체인 나우SNT는 지난해 12월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하고 회원들이 데이터 백업과 서비스 이전을 할 수 있도록 두달간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 바 있다.
나우누리는 1990년대 중반까지 PC통신 붐을 이끌며 인기를 끌었다. 전화선과 모뎀을 이용한 온라인 채팅은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무료 서비스인 인터넷 포털이 출연하면서 PC통신은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나우누리는 포털 형태로 전환했지만 이용자 부족으로 끝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