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오는 2월25일 취임식에 맞춰 발행될 예정이다.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와 지난해 말부터 총 7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제18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발행을 추진 중에 있다. 기념우표의 예상 발행수는 약200만~300만장 정도이며, 우표 가격은 일반 우표와 같은 장당 270원이다. 박 당선인의 기념우표 200만장은 1963년 이후 역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중에 가장 적은 수준이며,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기념우표 500만장보다 60%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평소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일하는 박 당선인 스타일에 맞춰 소박하게 발행하자는 인수위와 준비위 측 의견이 반영돼 발행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우표엔 박 당선인의 상반신 모습이 담길 예정이며, 인수위와 준비위는 이번 우표를 통해 박 당선인이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란 상징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우표 발행수는 정해지진 않았지만, 인수위 측과 협의 중에 있다"며 "우표의 내용은 역대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당선인의 얼굴 및 상반신 모습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발행 규모와 모양은 취임식 전 주에나 확정돼 일반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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