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로디우스 후속 MLV(다목적 레저 차량)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시하며 연간 2만대의 판매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쌍용자동차 전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20% 신장한 14만9300대로 잡았다.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5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도발표회와 시승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MLV(다목적 레저 차량) '코란도 투리스모' 시판에 나섰다고 밝혔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SUV의 스타일과 세단의 승차감, MPV의 활용성을 겸비한 프리미엄 MLV 차량으로 2년 6개월동안 18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라는 차명은 쌍용차 대표 모델 '코란도'와 이탈리아어로 관광여행을 뜻하는 '투리스모'를 조합해 만들었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전면 디자인은 후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일체감 있는 라인을 통해 코란도 패밀리룩을 연출했다. 블랙베젤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굴곡있는 후드 캐릭터 라인이 적용된 프론트 디자인은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한 유광블랙색상과 크롬이 조화된 3선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련된 모습도 표현하고 있다.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리어램프까지 볼륨감 있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기조로 역동적 라인의 D필라와 쿼터 글래스, 'T'배지를 적용해 스타일리쉬한 사이드 캐릭터를 구현했다. 후면 디자인은 과감한 캐릭터 라인을 활용한 테일게이트와 수평형 리어램프가 입체감을 부여했다.
운전석 공간은 각종 계기정보를 한눈에 보이게 설계됐다. 계기판은 운전자의 시선 방향과 동일 선상에 있어 주행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운전자 정면에 자리 잡은 디지털 클러스터는 트립 컴퓨터를 내장해 주요 주행정보를 나타내고 있다. 4열로 구성된 시트는 플랫, 폴딩, 더블폴딩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2·3열 시트는 폴딩 시 이동 중 회의테이블 또는 간이식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과 레저활동에 유용하다. 2·3·4열을 모두 폴딩할 경우 3240리터의 적재공간도 확보된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e-XDi200 LET 엔진과 벤츠 E-Tronic 5단·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kg·m, 복합연비 11.3km/l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쌍용차의 대형 세단 '체어맨W'와 동일한 후륜 멀티링크 독립현가장치를 적용햇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동급유일의 전자식 4WD 시스템은 눈·빗길, 험로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을 보장하며 필요 시에만 4WD를 선택할 수 있어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여 준다. 안전장치로는 ESP(차량자세제어시스템), ARP(차량 전복방지 장치), BAS(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이 차량은 11인승 차량으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고 연간 자동차세가 6만5000원에 불과하고 6인 이상 승차 시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다.
쌍용차는 운전자의 취향과 용도에 맞게 △블랙박스와 앞뒤 스키드 플레이트 △사이드 에어댐 △워셔 히터 등 다양한 용품을 커스터마이징 형태로 제공한다. 또한 엔진과 구동계통 보증기간을 동급 최장 수준인 5년·10만km로 확대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컨셉트와 상품성으로 새롭게 탄생한 '코란도 투리스모'는 코란도의 브랜드 가치와 SUV 고유의 스타일을 계승한 프리미엄 MLV"라며 "폭넓은 활용성과 SUV의 주행성능을 두루 갖춰 수출 1만대, 내수 1만대 등 연간 총 2만대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트림별 국내 시판 가격은 △LT 2480만~2854만원 △GT 2984만~3118만원 △RT 3394만~3564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한편 쌍용차는 국내 출시에 이어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코란도 투리스모'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