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투자금융그룹인 SBI그룹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영권인수를 위한 국내 법적절차에 들어갔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일본 SBI홀딩스(Holdings)가 13일 금융위원회에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의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취득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지난 5일 이사회를 통해 각각 1941억원과 434억원, 총 23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SBI홀딩스는 이에 따라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투자를 결의했다. 금융위원회가 주식취득을 승인할 경우 SBI그룹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지분의 89.4%,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지분의 93.9%를 보유하게 돼 현대스위스 4개 계열사 전체의 경영권을 인수, 직접 경영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본 소비자금융과 은행, 증권업 등 경험이 풍부한 SBI홀딩스의 모토히사 메구무 특별고문을 비롯한 고문단을 초빙해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한국 소비자금융시장의 질적인 성장과 서민금융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BI그룹은 한국, 일본 등 20여개국에 80여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자산 24조원을 보유한 일본 최대의 투자금융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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