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LG전자가 '화질'을 전면에 내세웠다. TV의 기본은 '보는 것'이며 여기에 가장 충실한 본질이 '화질'임을 강조했다. LG전자는 14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LG전자 서초R&D센터에서 '2013 LG 시네마3D 스마트TV 신제품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부사장), 광고모델 소녀시대 등이 참석했다. 이날 LG전자는 'TV의 본질은 화질'이라며, 여기에 주목해 '꿈의 화질'을 제공한다고 불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풀HD(1920×1080)보다 4배 선명한 '울트라HD(3840×2160)'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권 사장은 "OLED와 울트라HD(UHD) TV 등 차세대 티비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는 원년"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시장이 가장 먼저 활성화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최초의 55인치 OLED TV와 84인치 울트라 TV 등 차세대 TV의 테스트베드(시험무대)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OLED TV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장문익 LG전자 OLED 사업담당은 "한국 TV 시장에서 잘 팔리는 프리미엄 TV의 크기가 평균 40인치에서 47인치까지 커졌다"며 "OLED TV를 55인치 크기로 낸 것도 이런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84인치 울트라HD TV를 처음으로 국내에 시판한 후 선진국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올해 3분기에는 55형, 65형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 TV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평판TV 판매량을 전체 TV시장 성장률보다 10%P 높이 잡아, 1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PDP 제품의 비중이 줄고 있고, CRT TV 생산을 중단한 상태에서 이정도 성장률을 유지해야 전체 TV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엔화의 약세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지역화가 잘 구축돼 있어 당장의 영향을 없지만 일본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OLED나 울트라HD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보급형 모델에도 프리미엄 기능을 넣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고급형 모델에 탑재하던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을 다양한 라인업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올해 새롭게 임명된 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장(상무)은 "올해는 TV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LG전자의 새 카테고리인 OLED TV와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세상의 판도가 바뀌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성장 모멘텀을 일궈간다면 내년에 다시 한번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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