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한국에서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3400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20일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대표는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10년만에 모습을 바꾼 SUV 모델 '올뉴 레인지로버'를 소개하고, 올해 이 제품을 앞세워 한국에서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맥킨타이어 대표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두 브랜드의 모델은 사실 가격이 높아 독일 브랜드처럼 매월 수천대씩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고급스러움과 차별화를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도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뉴 레인지로버는 그런 점에서 랜드로버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대표모델이 될 것"이라며 "플래그십(최상급) 모델인 올뉴 레인지로버를 시작으로 엔트리급(기본) 모델인 '프리랜더'나 디스커버리 등의 모델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같은 전략으로 올해 한국에서 1300여대 이상 판매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에서 전년대비 17.8% 성장한 1197대를 판매했다. 맥킨타이어 대표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본사의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재규어랜드로버 본사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최고급 SUV인 레인지로버 판매량이 세계 7위, 재규어의 대형세단 XJ 판매량은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맥킨타이어는 "재규어 랜드로버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을 아시아권에서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오는 3월 개최되는 '2013 서울 모터쇼'에도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을 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참석 명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출시한 올뉴 레인지로버는 알루미늄을 차체에 적용해 무게가 39% 가벼워진 420kg에 불과하다. 또한 레인지로버는 도강깊이가 900mm로 향상돼 성인 허리까지 오는 작은 강은 충분히 건널 수 있다. 올뉴 레인지로버의 트림별 국내 시판가격은 △3.0 TDV6 Vogue SE 1억6150만원 △4.4 SDV8 Vogue SE 1억6690만원 △4.4 SDV8 Autobiography 1억7690만원 △5.0 V8 슈퍼차저 Vogue SE 1억8890만원 △5.0 V8 슈퍼차저 Autobiography 1억989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