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중소기업이 세계 4대 IT 전시회에서 각국의 업계 바이어를 상대로 IT강국의 위엄을 선보인다.
코트라(사장 오영호)는 25일부터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한국관을 구성, 국내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MWC는 세계 이통사, 단말기 및 장비 제조사의 연합기구인 GSMA의 주최로 개최되는 행사로 미국 CES, 독일 IFA, 독일 CEBIT과 함께 세계 4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MWC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하여 AT&T, 보다폰(Vodafone), NTT 도코모, 차이나 모바일 등 통신, 단말기 제조,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참가한다.
2009년 첫 참가 이후 4회째인 이번 한국관에는 분야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모바일 중소기업 17개사가 참가, 세계에 IT강국의 진면목을 펼쳐보일 계획이다.
코트라는 또한 이번 MWC에서 우리기업의 폭 넓은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전시회를 찾는 해외기업들과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주선할 방침이다.
전 세계 해외 무역관을 통해 관심 바이어를 사전 모집한 결과 현재 약 70개사가 넘는 해외 바이어들이 우리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실제로 LTE 소형 중계기를 출품하는 주니코리아는 러시아의 요타(Yota), 프랑스의 오렌지(Orange)등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상담 계획이 잡히는 등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이밖에 해외 유력기업과의 협력 채널을 구축,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MWC에서 유망 국내외 기업을 발굴, 올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모바일비젼(GMV) 2013 전시회'에 초청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MWC 한국관 규모를 20개사 이상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