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인도 보험시장에 한국의 보험 노하우 전수에 나선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22일 인도의 보험통계분석기관인 인도 보험정보원(IIB, Insurance Information Bureau)과 시장정보 교환과 경험 전달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인도의 보험감독원인 IRDA(Insurance Regulatory Development Authority)의 부서였다가 지난해 11월 독립한 인도 보험정보원 인도의 보험회사들로부터 보험정보를 받아 분석하는 기관이다.
인도 보험정보원의 CEO인 라자반(Raghavan) 원장은 지난 12월 보험개발을 방문해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을 인도로 초청, 이번 MOU를 성사시켰다.
MOU를 통해 보험개발원은 보험통계관리, 보험요율산출기법, 보험사기 최소화 노하우, 인도 보험정보원 실무자들의 한국 연수 등을 제공하고 인도 보험정보원은 인도의 자동차, 건강, 화재보험 등 보험시장정보를 제공한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MOU체결이 우리나라 보험사들의 인도시장 진출과 조기안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의 1인당 보험료는 59달러로 1인당 2661달러인 우리나라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나 인구가 12억명에 달해 잠재 소비자가 많으며 6%대의 높은 경제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어 국내 보험사들의 관심이 큰 나라이다.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인도에 주재사무소를, 현대해상은 주재원을 각각 인도에 두고 있다.
강영구 원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한국의 보험시스템과 업무프로세스가 인도에 접목되면 우리나라 보험사의 인도시장 진출이 용이해 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도 시장정보의 입수도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MOU체결과 몽골,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 주요 8개국이 지난해 보험개발원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아시아에 한국형 보험모델 전수와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진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