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해외취업 지원사업이 확 달라진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해외취업 연수로 전환하고 민간기관을 통해 해외취업할 경우 알선수수료를 지원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취업 지원사업의 변경내용을 26일 발표했다.
우선 기존 공급자 중심의 해외취업 연수사업을 폐지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해외취업 연수로 전환한다.
또 경력직을 요구하는 해외 구인수요에 따라 전문직 등 직무능력을 갖춘 구직자와 일자리를 직접 연결하는 알선취업 중심으로 사업의 축이 바뀐다.
구직자들이 해외취업을 하고 싶어도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추진절차도 바꿨다.
해외취업 희망자를 산업인력공단에서 직접 모집해 상담한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할 경우 알선취업대상으로 영어, 직무능력 보충이 필요할 경우 연수대상으로 선발해 조기에 해외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연수기관 중심으로 선발과 취업이 이뤄져 왔다.
맞춤형 해외취업 연수의 경우 총 연수비의 70%(1인당 450만원 이내)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지원하고 30%는 연수 참가자가 부담하되 신흥시장 국가는 100%까지 지원한다.
둘째 민간 국외 직업소개소나 리크루트사를 통해 해외취업할 때 구직자가 지불해야 했던 알선수수료 지원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기관(직업소개소 또는 리크루트사 등)을 통해 해외취업할 경우 산업인력공단에서 취업자 1인당 200만원의 소개요금을 민간기관에 지급한다.
지원받은 기관은 별도의 추가 소개요금을 구직자에게 징수할 수 없는 제도로 구직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셋째 자치단체와 대학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청년취업 연수과정이 지난해 5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된다.
송영중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민간 해외취업 알선 지원은 민·관 협업체계 구축의 첫 신호탄"이라며 "민간 취업기관과 구직자가 자율적으로 만나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산업인력공단이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취업 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고객센터 1577-9997로 문의하거나 월드잡사이트(www.worldjob.or.kr)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