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중소 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나선다.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는 고용을 창출하고 중소 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3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3월 14일~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월 21일 광주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3월 28일~29일 대구 산격동 엑스코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기존의 부품협력사 외에 현대·기아차의 우수 정비협력사와 2·3차 부품협력사도 참여한다. 전국적으로 총 430여개의 협력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협력사는 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적용되는 부품을 개발·생산·정비하는 업체로 대다수가 현대·기아차와의 해외 동반진출로 세계 전역에 해외사업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강소업체다. 이들 협력사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해 생산직 직원을 꾸준히 채용할 예정이며 고졸·대졸 사무직 직원 채용도 상반기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또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에게 효율적인 채용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낮은 인지도 때문에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의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고 온라인 기반의 등록시스템을 통해 구직자들이 채용박람회 참가 등록과 현장면접 사전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채용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취업컨설팅 전문업체 '커리어'와 연계해 박람회 이후 2개월간 전문 컨설턴트와 취업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축해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미취업 구직자들을 위한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한다.
채용박람회 참가, 현장면접 사전등록은 27일부터 채용박람회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hkpartner.career.c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사전 등록자에게는 박람회장 선착순 기념품 증정, 현장 추첨을 통한 최신형 접이식 자전거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제공된다. 지난해 4월 처음 개최된 '2012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는 전국 6만건 이상의 취업상담이 진행됐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총 1만5000여명이 채용돼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가 연초 계획했던 1만명을 50% 가량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