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필요한 것 있으신가요."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미스터피자에는 익숙한 한국어로 말하는 중국인 점원이 있다. 한국에서와 똑같이 친절한 서비스를 보여주는 그들을 한국인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엄연히 중국인이다.
MPK그룹이 운영하는 미스터피자는 상하이 1호점인 복주로점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부시장 공략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또 올해를 중국 점포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2017년까지 중국내 100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미스터피자가 중국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발표하며 문을 연 상해 1호점인 북주로점은 작은 면적 안에 중국진출을 위한 미스터피자의 많은 전략이 담겼다.
한국에서와 똑같은 서비스 재현을 위한 중국인 유학생 등 인력기용 뿐만 아니라 기존의 아기자기한 이미지의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줬다. 또 좁은 면적과 높은 임대료를 감수하고 상하이의 중심지인 인민광장 인근에 문을 열며 미스터피자의 본격 중국 진출을 알렸다.
매장컨셉도 기존의 '여성을 위한 피자'로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서 "강한남자가 여자친구를 위해서 만드는 듯한 작업실"이라는 새로운 컨셉에 맞춰 검은색과 붉은색을 이용해 거칠고 강한 느낌을 줬다. 상해 북주로점은 면적 213㎡(약 65평)으로 다소 작지만 상해 중심지인 인민광장 인근에 문을 열어 상해에서 미스터 피자의 대표매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월임대료로 한국 돈으로 4000만원정도로 비싸다.
인테리어 등 외향은 바뀌었지만 메뉴인 피자는 한국에서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하지만 한끼에 다양한 요리를 먹는 중국인들의 식습관에 맞춰 사이드메뉴를 다양화하고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양념을 달리하며 부분적으로 현지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미스터피자가 공식 오픈을 한 지난 8일 복주로점은 일일매출 900만원을 기록했다. 예상 월매출 1억 3500만원을 예상하고 있는 미스터피자는 이번 매출액을 좋은 출발로 평가하고 있다. 복주로점의 투자비는 약 60억원이다.
미스터피자는 북경지역 24개 매장에 이어 25번째 매장인 상해 1호점에 이어 이달말 우시 완다광챵점을, 4월초에 홍커우롱즈멍점 등 2개 점포 등 상반기에 4개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5년내 1000호점 개점 목표를 위해서는 베이징과 상하이는 현지법인 MPB(베이징현지법인)와 MPS(상하이현지법인)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진행하고, 난징 광저우 등 다른 주요 도시는 중국 유수의 업체들과 제휴 및 합자를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MPK그룹은 "현재 중국 유수의 백화점 운영기업과 공동사업 및 매장입점을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백화점, 쇼핑몰 등에 우선 입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