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복권이 있어 좋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62.5%의 응답자가 복권이 있어 좋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조사(61.9%)보다 0.6%p 증가한 수준이다.
복권이 있어 좋다는 이유로 △삶의 흥미·재미(27.6%)△희망(22.5%)△기부·나눔(9.5%)△소외계층 지원(7.5%) 등의 순이다. 또 응답자의 55.2%가 복권구입 경험이 있으며 평균 구입횟수는 로또복권 14.7회, 연금복권 7.0회, 즉석복권 7.1회, 전자복권 15.2회로 조사됐다. 회당 평균 구입금액은 로또복권 7449원, 연금복권 6618원, 즉석복권 5496원 등으로 집계됐다.
복권위는 또 "소득별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인 가구의 복권 구입 비중이 72.6%로 전년보다 3.2%p 증가했다"며 "복권의 주 구매계층이 서민이라는 '재원조성의 역진성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카지노(72.9%)의 사행성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 이어 경마(15.4%), 주식(3.8%), 복권(2.8%) 순이었다. 복권위 관계자는 "조사결과 복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1회 평균 구입금액이 낮으며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의 구매비율이 높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향후 복권기금 선용사례에 대한 공익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