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석적읍 ‘남율2지구 효성자 해링턴 플레이스’가 평균 3.3㎡당 540만 원대의 파격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인 구미와 같은 생활권에 위치했으면서도 가격은 3.3㎡당 100만 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효성에 따르면, 지난 8일 문을 연 ‘남율 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 10일 오전까지 약 1만2,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개관 첫 날인 8일에는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기도 전인 9시부터 수요자들이 몰렸으며, 100m가 넘는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주말에는 평일에 모델하우스를 찾지 못했던 맞벌이 부부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57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24평형) 216가구, 71㎡(28평형) 252가구, 84㎡(33평형) 108가구로 이뤄졌다. 전 가구를 판상형의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과 일조권을 극대화했으며 최대 4베이 평면을 적용해 구미 일대에서 공급됐던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했다.
특히 1층에 적용된 멀티룸 및 테라스 평면이 눈길을 끌었다. 멀티룸의 경우 지하에 들어서는 다락방 개념으로 계약자 취향에 따라 영화감상실, 서재, 키즈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18~24㎡가량의 서비스공간이 덤으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540만 원대로 84㎡ 기준 1억7000만~1억8000만 원 선에 가격이 책정됐다.
현재 이 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이 80~90%에 이르는 점에 감안할 때 사실상 전세가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구미에서 지난해 공급됐던 아파트의 분양가가 650만원 안팎인 것과 비교해도 3.3㎡당 100만 원 이상 저렴한 금액이다.
김준환 효성 분양소장은 “남율2지구는 향후 총 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친환경 미니신도시로 구미와 접해 있으면서도 구미 전셋값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여기에 중소형의 실속형 구성, 특화평면 등이 어우러져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청약 접수는 13일(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14일(목), 3순위 15일(금) 순으로 진행됐으며, 21일(목) 당첨자 발표, 27일(수)~29일(금) 당첨자 계약이 실시된다.
견본주택은 구미시 신평동 330번지에 마련됐다. 문의 054)443-5990.
이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