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4월1일부터 이동전화 선-후불 및 선불요금제간 번호이동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후불요금제 가입자들도 자신의 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선불요금제에 가입하거나 기존 선불요금제 가입자가 다른 회사의 선불요금제로 번호이동이 가능해진다.
선불요금제는 이용자가 전화요금을 미리 지불한 후 통화할 때마다 사용요금이 차감되는 방식으로 가입비와 기본료가 없어 소량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과도한 요금 발생을 방지할 수 있어 합리적인 통신 소비도 유도할 수 있다.
2월말 기준으로 선불요금제 가입자수는 163만명으로 2011년 10월 선불요금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 이후 크게 증가했으나 선불-후불요금제간 번호이동이 시행되지 않은 것은 선불요금제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그동안 선불요금제 번호이동 시행에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 초이스'에 선불요금제 안내 전용 메뉴를 마련해 이용자들이 사업자별 요금제 등을 쉽게 확인하고 가입 및 충전 등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이동전화요금 이메일 고지서, 포스터, 반상회지 등을 통해 선불요금제를 안내해 선불요금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선-후불 및 선불요금제간 번호이동 도입으로 선불요금제 선택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용자의 요금제 및 사업자 선택권이 강화되고 이통 3사 및 알뜰폰 사업자간 요금경쟁이 활성화돼 가계통신비 인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