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1일 뉴스캐스트를 폐지하고 뉴스스탠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첫 화면에서 뉴스가 사라지고 언론사 로고가 등장하는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 이용자들은 언론사 로고를 클릭해 해당 언론사 페이지로 가 뉴스를 이용해야 한다. 보고 싶은 언론사만 골라 'MY뉴스'로 설정해 뉴스 전용 뷰어로 볼 수 있다. 뉴스 제공 공간이 넓어짐에 따라 한 언론사에서 네이버에 노출하는 기사 수가 늘어난다. 기존 뉴스캐스트에서는 9개에 제한됐지만 뉴스스탠드에서는 최고 20여 개의 기사가 동시 노출된다. 또 와이드뷰어 상단에는 별도의 배너광고 영역을 확보했다. 이는 언론사에 재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광고수익쉐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트래픽 과열 경쟁 구조 개선을 위해 동결했던 신규 제휴도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처음부터 기본형과 선택형 언론사의 카테고리를 나누어 제휴를 진행했던 이전 방식과 달리 신규 매체는 일단 선택형 언론사로 진입하게 되고 'MY뉴스' 기능을 통한 이용자의 언론사 선호도를 근거로 매 6개월 단위로 상위 52 매체가 기본형으로 결정된다. NHN은 "뉴스캐스트로 인한 언론사간 과도한 경쟁과 선정적 보도 문제를 해소하고자 언론사와 학계, 이용자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개선책을 고민했다"며 "이번 개편으로 이용자들의 선택에 의해 뉴스가 소비되는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오늘의 신문'서비스도 선보였다. 오늘의 신문은 언론사 별 지면신문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디지타이징(digitizing) 방식을 적용해 신문지면 그대로를 온라인에서 보거나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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