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당시 펜 대신 총과 칼을 들고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우다 산화한 학도병들을 추모하고 그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됐다. 경주보훈지청은 경주시내 경주공업고등학교 내 ‘6.25참전 전몰학우 위령탑’, 경주고등학교 내 ‘전몰학도병 추념비’, 문화고등학교 내 ‘순국동문 추모비’ 등 학교 교정에 설치돼 있는 3개의 학도병관련 추념비를 4월의 현충시설로 선정했다. 경주시 사정동 소재의 경주공업고등학교 내 위치한 6.25참전 전몰학우 위령탑은 6.25전쟁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해 전사한 학우들을 추모하기 위해 동창회 등이 건립위원회를 구성해 성금모금을 통해 지난 1984년 학교 경내에 건립됐다. 경주고등학교(황오동) 내 전몰학도병 추념비는 조국수호를 위해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학도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98년에 교육재단 및 동창회 등의 뜻을 모아 건립됐다. 또한 문화고등학교(충효동)내 순국동문추모비도 6.25당시 문화중고등학교 출신 전몰 학도병들이 목숨 바쳐 나라를 지켰던 정신을 기리고자 동창회에서 지난 1985년에 추모비를 건립했으며 추모비 비문에 새겨진 “이 땅 이 하늘이 알리라”(교산 조동화 작)라는 시가 눈길을 끈다. 각 학교에서는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해 학도병 추념행사를 가지고 선배들의 고귀한 나라사랑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보훈지청 관계자는 “경주보훈지청 관내에는 71개소(독립관련 35, 호국관련 36)의 지정현충시설이 있다”며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경북 동해안지역에 산재한 현충시설을 지역민에게 알리고 나라 사랑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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