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190만대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는 것에 이어 국내에서도 동일한 결함의 소지가 있는 구형 아반떼, 싼타페 등 16만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리콜 해당 차종은 현대차의 경우 △구형 아반떼(2009년7월~2010년3월 생산) △구형 싼타페(2010년6월~2011년 6월 생산) △베라크루즈(2008년9월~11월 생산) 등 총 11만여대다. 또한 기아차는 △구형 카렌스(2010년6월~7월) △쏘렌토(2010년10월~2011년4월) △쏘울(2010년6월~2011년6월) 등 총 5만여대를 리콜한다. 리콜 사유는 미국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브레이크등 스위치 작동 불량이다. 이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스위치 결함으로 브레이크등이 꺼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운전자가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할 때 브레이크를 밟아도 크루즈 기능이 해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중으로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통보해 무상 수리를 해준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번 리콜 사유로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다"며 "사고의 위험성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에어백과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으로 현재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90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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