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빨리 오고 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외식업계에서 서둘러 빙수제품을 출시하며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해보다 중량을 늘리고 신제품 '더치커피빙수'를 들고나왔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 여름 출시된 '팥빙수', '녹차빙수', '베리빙수'의 토핑을 업그레이드하고 더치커피를 활용한 '더치커피빙수'를 추가로 내놨다. '더치커피빙수'는 나뚜루 바닐라 아이스크림, 흑임자 찰떡으로 구성됐으며 하루에 한정된 양만 추출되는 더치커피가 재료인만큼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중량과 첨가물을 늘리면서 가격도 올렸다. 팥빙수는 지난해와 같이 8900원이지만 녹차빙수는 8900원에서 9600원으로, 베리빙수는 9500원에서 96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신제품인 더치커피빙수는 98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불황이 계속 이어짐에 따라 복고 스타일의 팥빙수는 올해도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파리바게뜨는 옛날 스타일로 콩떡, 통단팥만을 넣은 '옛날옛날 콩떡빙수'를 출시했다. 외식업계에서도 디저트로 빙수제품을 추가하며 여름맞이에 나섰다. 외식기업 썬앳푸드의 스파게티 전문점 스파게띠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디저트로 빙수를 새롭게 선보였다. 밀크 팥빙수인 '빅볼 소르베'는 우유얼음에 팥과 미숫가루를 묻힌 가래떡을 얹은 클래식한 메뉴다. 2~3명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가격은 1만2000원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빨리오고, 더울거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3월말부터 빙수를 출시했다"며 "빙수 매출은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빙수 매출은 전년대비 70% 성장했다"며 "지난해 더운 날씨와 더불어 조기 제품출시로 고객인지도를 높인 것이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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