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필라델피아의 에이스 클리프 리를 상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가, 신시내티 톱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 리의 2구째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회말 2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리와 7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다만 2번 타자 잭 코자트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0-0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되던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2로 동점이던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팀이 추가점을 올리는데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 주자 데릭 로빈슨을 2루로 보내는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이후 신시내티는 코자트의 안타와 조이 보토의 고의 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4-2로 앞서나갔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신시내티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필라델피아의 프레디 갈비스와 지미 롤린스, 라이언 하워드를 차례로 잡아내고 4-2 승리를 지켰다.
8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한 브론슨 아로요는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뜻으로 기존 17번 대신 로빈슨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4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로빈슨의 데뷔일인 매년 4월15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했다. 이에 이날 경기를 치르는 모든 선수들은 4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