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인치(대각선 길이 20.3㎝) 화면의 '갤럭시노트8.0'을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휴대성을 강조한 '갤럭시노트8.0' 무선랜(와이파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8.0'은 펜 입력 기능인 'S펜'을 탑재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젤리빈(4.1.2) 운영체제(OS), 1.6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기가바이트(GB)램, 46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등의 사양을 갖췄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노트10.1' 보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을 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0'을 중심으로 태블릿PC를 3300만대 이상 판매하며 태블릿PC 점유율 순위권에 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애플의 아성을 깨고 새롭게 도약해 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로 책을 읽는 경우가 많아지는 경향을 반영해 '갤럭시노트8.0'에 독서 기능을 강화해 차별화 했다. '독서 모드'를 사용하면 디스플레이 밝기와 색깔 톤을 낮춰 장시간 사용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마련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S펜'으로 메모도 가능하다.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하는 '멀티윈도우(Multi window)', 이미지·문서 등을 캡처해 'S노트'에 오려 붙일 수 있는 '이지클립(Easy Clip)', 사진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포토노트(Photo Note)' 기능 등 기존 '노트 시리즈'의 기능을 갖췄다. 이외에도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인 어썸노트(Awesome Note)의 정식 유료 버전이 기본 탑재돼 있어 스케줄을 관리하기도 편하다. '갤럭시노트8.0'은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나 할인점, 양판점과 백화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며, 출고가는 55만원이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애플은 2010년 이후 태블릿PC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처음으로 태블릿PC 점유율이 50%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태블릿PC 시장에서 연간 1660만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두자리수 점유율(14%)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