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짜파구리' 인기에 힘입어 1분기 라면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할 만큼 치솟았다. 오뚜기는 3위인 삼양라면과의 격차를 벌이며 약진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농심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뚜기는 3위인 삼양식품과의 격차를 벌리며 2위 자리를 굳혔다. 농심의 3월 점유율은 69.9%로 지난 1월 69.1%보다 0.8%p 올랐다. 이는 mbc방송 '아빠 어디가'에서 나온 '짜파구리'의 열풍으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판매가 급증한 데 기인한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3월들어 각각 140억원,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신라면에 이어 라면시장 2, 3위를 차지했다. 2월부터 2개월간 대형마트 판매도 짜파게티는 58%, 너구리는 20%씩 각각 늘어났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2위에 오른 이후 4개월째 2위 자리를 굳혔다. 오뚜기의 3월 점유율은 13.0%로 3위 삼양과의 격차를 2.4%p 차이로 더 벌렸다. 오뚜기가 대표상품인 진라면과 스낵면, 참깨라면에 집중적인 판촉활동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삼양과 팔도는 약세를 보였다. 삼양은 올들어 점유율이 하락하며 3월 10.6%의 점유율로 분기를 마감했다. 팔도도 하얀국물 퇴조 이후 큰 변화없이 3월 6.5%의 점유율을 보였다. 3월 용기면 시장이 전월대비 약 14%의 증가세를 보이며 5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3월 들어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학생들의 개학으로 인해 용기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기면 시장 1위인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3월 들어 전월 대비 10% 성장한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심 '신라면컵'도 3월 53억원의 매출로 전월 대비 17% 성장하며 육개장사발면과 함께 투톱 체제를 유지했다. 팔도의 왕뚜껑과 오뚜기의 참깨라면 용기면도 각각 17억원, 1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며 용기면 시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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